오늘은 시작부터 높은 파도와 비바람이 몰아쳐 쉽지 않은
항해가 되었습니다.

어제의 전원 만쿨 조과에 힘입어 큰 기대와 설레는
마음으로 출발했지만, 풍을 내리기 전부터 날씨가
우리를 가로막아 난감한 상황이 이어졌습니다.

설상가상으로 짝물까지 겹치며 앞뒤 가릴 것 없이 전부 줄이 감기는
최악의 여건. 목줄을 아예 8단으로 통일해야 하나 싶을 정도로 쉽지 않은 하루였습니다.

수심을 여러 차례 찍어드렸지만, 조류와 상황이 맞지 않아 줄이 자꾸
꼬이고 감기는 난항이 이어졌습니다.

그 와중에도 초대형 용가리가 출연하여 잠시나마 조사님들께
설렘과 기대를 안겨주었으나, 전반적으로 저조한 조황 속에
아쉬움을 남긴 채 낚시는 마무리되었습니다.

하지만 희망은 남았습니다.

오늘 저녁부터 기상이 회복세로 들어서며,

29일부터는 한결 안정된 바다에서 더욱 좋은 손맛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.

조사님들께 참신하고 풍족한 조과로 다시 보답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드리겠습니다.
감사합니다.